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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송당 지역답사 후기 올립니다.
글쓴이 커뮤니티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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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10-07 02:45:11


10월 5일 송당리 지역답사에 배기철 대표님, 김대원, 강보배 회원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송당마을은 본향당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제주도의 높고 낮은 오름들이 즐비해 있어 빼어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올 듯한 날씨였지만, 답사하는 내내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송당리 입구 삼거리(편백나무 숲이 있는 곳)에서 김경학 회원을 만나, 송당목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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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에 설립된 송당 마을목장은 이승만 정권 당시 “우리 국민도 이제는 쇠고기를 먹어야 합네다”라며 제주도에 900만평 규모의 국립목장을 건립합니다. 하지만, 1963년 1월에 박정희 군사 정부에 의해 국립제주목장은 민간(군 출신)에 매각되어 현재 제주축산개발주식회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축산개발(주)은 경주마 육성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서울 강남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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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목장은 구획으로 구분되어 말을 방목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지만, 목초지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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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목장으로 가는 길에 귀빈사를 둘러보았습니다. 마침 귀빈사 보수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송당 목장을 나와 아부오름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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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 주위로 목초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 목초지가 아부오름 공동목장입니다. 아부오름 공동목장은 1970년대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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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 정상에서 동쪽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오름이 높은 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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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오름 앞으로 펼쳐진 경작지 일대가 바로 건영목장입니다. 2월 사전 답사차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마을 할머니들이 과거에 이 지대가 마을 주민들이 촐을 베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 일대가 1971년 한진그룹 전 부회장 조중건에게 헐값으로 매각되어 건영목장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조중건이 이 일대에 골프장 건설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다 자금난을 겪으며 현재 신영증권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입니다. 이 곳을 (주)에코벨리농업이 임대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나다 보니, 에코벨리농업 법인이 수수 등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송당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송당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처했지만,점차 젊은 사람들이 마을로 유입되고 있어 빈집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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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리의 본향당은 농경문화와 수렵문화의 충돌 서사가 담긴 본향본풀이가 전해되는 곳입니다. 본래 송당은 상, 중, 하의 세 촌락으로 이루어져 있어 웃손단, 셋손당, 알손당이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각 촌락에 각각의 신을 모셨는데, 웃손당은 금백주 여신이, 셋손당은 세명주, 알손당은 소로소천국(남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신화에 따르면 알손당의 소로소천국과 웃손당의 백주또는 부부신이며, 이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18명, 딸이 28명, 손자가 378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제주도 각 마을에 퍼져 본향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송당 마을의 큰 문제는 토지일 것입니다. 이장님의 말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의 토지 소유비율이 낮아 마을 주민들이 외지인 토지를 임대받아 경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을 주민들의 경쟁이 심해 임대료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송당의 문제는 곧 제주도 전역의 문제입니다. 제주도에도 트러스트 운동이 필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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